








잘 챙겨 먹으려고 한 때는 노력했다. 2018년 하순
거지의 마음을 사로 잡는 방 법 을 아시나요
모든 결핍 자의 빈칸을 색칠 하는 방법 을 아시 나 요
매순간 죽는 사람의 등에 풍선을 다는 방 법을 아 시나요
그 사람의 피가 검붉다고 단언할 수 있나요
나의 피를 보았나요
나의 피는 싸구려 아이싱크림 색깔일거에요
진짜인 척 하 는 가 짜 아이는 진 짜가 될 수 없 어요
나의 눈 색깔을 말 할 수 있 나 요
나의 검지 손 가락 손톱 모양을 그릴 수 있냐구요
아는 체는 금물 젠 체는 욕지기를 일으 킬 뿐이에요
작년 겨울에 빨아서 서랍에 넣어두고 종종 꺼내 입는 니트에는 아직도 그때 사용했던 섬유유연제
-향이 난다-
반팔티셔츠 외에는 자주 세탁을 하지 않는 주의여서도 그렇겠지만 그 당시에 얼마나 많은 양을 넣었길래 이렇게나 나는 걸까
-생각 한다-
딱히 너가 생각나서는 아닌데 이전에도 적었듯이 가장 최근의 일들이 너와의 것들이라 자연스레 너로
-귀결 된다-
따지고 보면 너와는 많은 것들을 한 적이 없는데 따지고 보면 너와 나눈 것들이 가장 컸지만 따지고 보면 너는 나를 모르고 나는
-너를 모른다-
어떤 알고리즘을 통해서 섬유유연제 향에서 너에게로 넘어갔는지 모르겠고 어째서 너를 아직도 그리고 있는지
-역시 모른다-
여름은 곧 이겠지
넌 사실 가을인 여름이고
난 사실 봄인 겨울이다
머리에는 많은 말이 부유하는데도 적으려고 아니 적기 전에 생각하는 단계에서 조차 명확해지지 않는다
얘야, 하넙시 보고십구나
뜨거운 벼치 그립꾸나
뾰조카고 딱따칸 니 파를 안꼬
따믈 삐질- 흘리며 어새칸 침무글 깨려 이블 때면 얼기설기 마리 겹쳐
다시 이블 다께 대면 조케따

그런 여르미 오면 조케따
홍기: 내가 여기 뭐 오고 싶어서 오는 줄 알아? 갈 데가 없어서? 내가 아는 여자애들 집에서 일주일씩만 부벼도 20세기는 그냥 지나가
도철: 그럼 그리가
홍기: …





